마이 리틀 갱스타 — My Little Gang-star (Café & Pub)위치 경기 남양주시 | 면적 137㎡ | 2023 | 클라이언트 개인
마이 리틀 갱스타는 경기 남양주에 자리한 137㎡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공간이다. 클라이언트는 같은 자리에서 이미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한쪽은 애견용품점과 애견미용실, 다른 한쪽은 카페와 펍. 두 매장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
그래서 공간보다 이름이 먼저였다. 클라이언트가 기르는 비숑 두 마리가 지독한 장난꾸러기라는 이야기에서 브랜딩을 시작했고, 악동이라는 단어에서 나의 작은 악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My Little Gang-star. 흔히 쓰는 Gangster의 철자를 의도적으로 바꾼 것이다.
이름의 구조는 그대로 그래픽이 되었다. 벽면 로고타이프는 두 가지 색으로 나뉘어, MY GANG은 네이비로 LITTLE STAR는 오렌지로 표기된다. 나의 악동으로도, 작은 스타로도 읽히는 이중의 해석이 벽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공간의 중심에는 땅콩 모양의 긴 벤치를 놓았다. 이 가구가 외부와 샵과 카페를 잇는 허브다. 전면 폴딩도어를 열면 거리에서 곧장 벤치로 이어지고, 벤치를 지나면 샵으로 연결된다. 하나의 가구가 세 영역을 묶으면서 매장 한가운데에 작은 광장이 생겼다.
주색은 노란색으로 정했다. 개가 가장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색이기 때문이다. 다만 노란색을 도장으로 마감하면 공간이 유치해지기 쉬워, 무늬목에 연한 노란색을 입히는 방식을 택했다. 색은 남기고 질감은 잃지 않기 위한 선택이다.
바닥은 샵과 카페 전체를 테라코타 타일로 통일했다. 외부 바닥재로 흔히 쓰이는 재료여서 실내에서도 야외 같은 인상을 만들고, 폴딩도어를 연 순간 거리와 매장의 바닥이 하나로 이어진다. 노출 천장의 설비를 그대로 드러내고 그 위에 타원형 우드 루버와 네온 사인을 얹어, 광장 같은 개방감과 밤의 분위기를 함께 담았다.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펍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 조명은 하나의 설정으로 고정할 수 없었다. 레이스웨이에 트랙조명을 설치해 위치를 필요에 따라 옮길 수 있게 하고, 디밍 조명을 써서 시간대에 맞춰 조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도록 했다.
이 공간에는 사람만 사용하는 장치와 개만 사용하는 장치가 나란히 있다. 벽에 뚫린 원형 창은 사람 눈높이의 것과 개 눈높이의 것이 따로 있어서, 개도 자기 자리에서 창 너머를 볼 수 있다. 땅콩 벤치 구역은 목줄을 착용한 개를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는 매너 벨트 구역이고, 벤치 아래에는 개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다. 사람의 동선 아래로 개의 동선이 하나 더 흐르는 셈이다.
두 매장의 경계에는 유리 도어를 설치했다. 미용을 맡긴 견주가 기다리는 동안 카페로 넘어왔다가 다시 샵으로 돌아갈 수 있고, 유리이기 때문에 양쪽이 서로 보인다.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다는 과제가 결국 두 공간 사이를 얼마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가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공간의 설계는 사람을 위한 공간에 개를 허용하는 일이 아니라, 두 사용자를 처음부터 함께 놓고 계획하는 일이다. 브랜드의 이름에서 출발해 색과 재료, 가구의 높이와 구멍의 위치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때 공간은 비로소 그 브랜드의 것이 된다는 것이, 바나나피쉬가 이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원칙이다.
My Little Gang-star is a 137㎡ pet-friendly café and pub in Namyangju, Gyeonggi, completed in 2023 by Bananafish, a Seoul-based interior design studio. The client already ran two businesses side by side on the same site, a pet supply shop with a grooming salon and a café and pub, and wanted them read as one brand. The work therefore began with naming rather than plan: the client's two mischievous Bichons led to the idea of a little troublemaker, and to a deliberate misspelling of gangster as Gang-star. That double reading is carried into the wall graphic, where MY GANG is set in navy and LITTLE STAR in orange, so the logotype can be read either way. At the centre of the plan sits a long peanut-shaped bench that works as a hub linking street, shop, and café; with the folding front doors open, the pavement leads straight to it, turning the middle of the store into a small plaza. Yellow was chosen as the primary colour because dogs distinguish it most clearly, applied as a pale tint over wood veneer rather than paint so the surface keeps its grain. Terracotta tile runs across both shop and café, an outdoor material that lets the interior read as a courtyard once the doors fold away. Track lighting on raceways with dimming control lets the room shift from daytime café to evening pub. Human and canine devices sit side by side throughout: circular openings in the wall are cut at both human and dog eye level, and the bench area doubles as a leash-free zone with openings beneath it so dogs can move through, running a second circulation route below the human one. A glass door between the two businesses lets owners move freely while waiting for gr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