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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닥터연 치과 — Yonsei Dr. Yeon Dental Clinic위치 서울 강남구 | 면적 95.7㎡ | 2013 | 클라이언트 연세 닥터연 치과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연세 닥터연 치과는 95.7㎡ 규모의 치과의원이다.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의 설계는 대기실을 홀로 둘 것인가 방으로 만들 것인가에서 시작했다.

95.7㎡에서 대기실을 벽으로 둘러싼 독립된 방으로 떼어내는 것은 면적상 불리한 선택이다. 접수 카운터 앞의 열린 홀로 두면 같은 자리를 통로로도 쓸 수 있다. 그럼에도 이 프로젝트에서는 방을 만들었다. 강남 상가 건물의 치과는 소개와 재방문으로 유지된다. 대기하는 동안 진료 소리를 듣고 다른 환자와 마주 앉는 시간이 길수록, 다시 오겠다는 판단은 멀어진다.

대기실은 사방을 월넛 무늬목으로 둘렀다. 세로로 분할한 패널이 벽 네 면을 감싸고, 천장 둘레의 코브 조명이 그 면을 위에서 아래로 씻는다. 빛이 벽을 타고 내려오면 방의 가운데는 어두워지고 둘레가 밝아진다. 앉은 사람이 조명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게 되는 배치다.

좌석은 짙은 갈색 버튼 가죽 소파 두 개를 마주 보지 않게 놓고, 가운데에 곡목 낮은 테이블을 뒀다. 병원 대기 의자가 아니라 응접실 가구다. 치과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진료의 앞 단계가 아니라 방문의 일부로 다루면 가구의 종류부터 달라진다.

리셉션 카운터는 백색 대리석 한 덩어리로 만들었다. 월넛으로 어둡게 정리한 배경에서 이 덩어리 하나만 밝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의 시선은 안내 사인 없이도 카운터로 간다. 95.7㎡ 안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장치는 이것 하나로 충분하다.

대기실과 복도 사이에는 유리 파티션을 세우고 로고와 병원 소개 문구를 새겼다. 유리는 방을 닫지 않으면서 경계를 만든다. 안에 앉은 사람은 갇혀 있다고 느끼지 않고, 밖을 지나는 사람은 그 안이 대기 공간이라는 것을 안다.

진료실은 개별 실로 나누고 백색으로 마감한 뒤 창을 냈다. 대기실의 월넛과 진료실의 백색을 의도적으로 반대로 뒀다. 기다리는 곳은 어둡고 낮게, 치료받는 곳은 밝고 깨끗하게. 두 공간의 성격이 다르면 이동하는 동안 사람의 태도도 바뀐다.

세면 공간은 백색 타일 벽에 제브라노 무늬목 하부장과 둥근 볼 세면기를 두고, 모서리를 접은 거울과 갓 펜던트를 달았다. 재료는 월넛과 백색 대리석, 백색 타일 셋으로 제한했다. 작은 평면에서 재료가 늘어나면 공간은 정리되지 않는다.

Yonsei Dr. Yeon Dental Clinic is a 95.7 sqm dental practice in Gangnam-gu, Seoul, designed by Bananafish and opened in October 2013. The governing question was whether the waiting area should remain an open hall in front of reception or become an enclosed room. Enclosing it is the costlier choice in a plan this small, but a neighbourhood clinic sustained by referrals and return visits cannot afford a waiting experience in which patients sit facing one another while listening to treatment. The waiting room was therefore lined on all four sides in vertically divided walnut veneer, washed from above by perimeter cove lighting so that light falls down the walls rather than into the eyes of those seated. Two buttoned dark leather sofas and a bent-plywood low table furnish it as a sitting room rather than a clinic. Reception is a single block of white marble — the only bright mass against the dark walnut, and the only wayfinding device the plan needs. Treatment rooms are individually enclosed and finished in white with windows, deliberately inverting the waiting room, and the material palette is limited to walnut, white marble and white tile. Photography by Cheongchun Studio.

Yonsei Dr. Yeon Dental Clinic

LOCATION
Gangnam-gu, Seoul

YEAR
October 2013

AREA
95.7㎡

PHOTO
Cheongchu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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