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솔 이비인후과 수술·수면센터 — Yonsei Sol ENT Surgery & Sleep Center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339 | 면적 157.5㎡ | 2022 | 클라이언트 연세 솔 이비인후과
2018년 개원한 연세 솔 이비인후과는 정확한 진료와 친절한 응대로 종로·동묘 지역에서 신뢰받는 이비인후과로 자리잡았다.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고 전문적인 수술·수면검사를 전담할 별관이 필요해지면서, 바나나피쉬는 본관의 신뢰감을 지키면서도 한층 젊은 인상을 더한 별관 설계를 맡았다.
별관의 핵심은 '수술과 수면검사를 위한 하루'라는 경험이다. 이 컨셉을 부티크호텔이라는 공간 언어로 풀어내, 병원이 주는 긴장감 대신 편안하게 머무는 감각을 만들고자 했다.
긴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벽과 벽 사이에 자리한 리셉션이 맞이한다. 예약 환자만 방문하는 별관의 특성을 살려 접수 기능을 최소화한 배치다. 리셉션을 지나 코너를 돌면 수면검사실과 회복실이, 다시 코너를 돌면 별관 가장 안쪽의 수술실이 나온다. 공간마다 시선이 차단되도록 동선을 꺾어 환자 간 마주침을 최소화했고, 의료진은 리셉션 뒤 히든도어를 통해 준비실—수술실로 이어지는 별도 동선을 이용해 환자와 겹치지 않는다.
천장고가 낮은 공간에 확장감을 주기 위해 바닥과 벽은 입자가 큰 테라조 타일과 off-white 톤으로 절제했고, 본관에서부터 이어지는 월넛 무늬목 필름으로 본관과 별관의 연계성을 드러냈다. 복도 끝에는 거울을 배치해 시각적 확장감을 더했다.
검사실은 편안한 분위기로 꾸미고 샤워실을 함께 배치해 검사 후 바로 정돈할 수 있도록 했다. 실명은 500·501·502호로 표기해 호텔 객실과 같은 인상을 더했고, 돌출된 기둥에 설치한 브라켓 조명은 야간 수면검사 중 이동하는 환자의 길을 은은하게 밝힌다.
연세 솔 이비인후과 수술·수면센터는 검사와 수술을 앞둔 환자가 호텔에 하루 머무는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비인후과·수면센터처럼 환자의 긴장을 낮추는 디테일이 중요한 의료공간 인테리어에서, 동선 설계와 재료의 절제가 만드는 안정감을 바나나피쉬가 이 프로젝트에서 확인했다.
Yonsei Sol ENT Surgery & Sleep Center is a 157.5㎡ annex in Jongno-gu, Seoul, completed in 2022 by Bananafish, a Seoul-based interior design studio, for Yonsei Sol ENT Clinic, built to handle overnight sleep studies and surgery for a growing patient base. Designed around a 'boutique hotel for a day' concept, the layout separates patient and staff circulation through a hidden corridor, uses large-grain terrazzo and walnut veneer to soften a low ceiling, and numbers its recovery rooms 500, 501, and 502 like hotel suites. The result is a clinical space that lets patients feel like overnight guests rather than hospital pati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