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갱스타 — My Little Gang-star (Pet Shop & Salon)위치 경기 남양주시 | 면적 100㎡ | 2023 | 클라이언트 개인
마이 리틀 갱스타의 샵동은 경기 남양주에 자리한 100㎡ 규모의 애견용품점과 애견미용실이다. 같은 건물의 카페앤펍과 유리 도어로 이어져 하나의 반려동물 복합공간을 이룬다. 이 프로젝트의 설계는 반려동물 매장이 대개 안고 있는 두 가지 조건에서 시작했다.
하나는 상품이 벽을 가득 채우면서 공간이 창고처럼 보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용실이 매장 가장 안쪽에 닫힌 문으로 놓이는 것이다. 견주는 강아지를 문 안으로 들여보낸 뒤 밖에서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수록 불안은 커진다. 두 번째 조건이 이 프로젝트의 중심 과제가 됐다.
미용실과 매장 사이의 벽에 원형 개구부를 냈다. 벽 두께만큼 깊게 들어간 창은 안쪽 목욕존을 그대로 보여준다. 청화 패턴의 엔카우스틱 타일로 마감한 벽, 흰색 프리스탠딩 욕조, 두 대의 온수 설비까지 창 안에 담긴다. 견주는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보는 사람이 된다. 신뢰는 설명이 아니라 시야에서 만들어진다.
원형 창은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매장 벽면 곳곳에, 그리고 개의 눈높이에 가까운 낮은 자리에도 뚫려 있다. 어떤 창은 노란색 니치 안의 옷 입은 마네킹을 액자처럼 잡아내고, 어떤 창은 복도 끝의 카페 쪽 빛을 끌어온다. 벽이 막는 대신 프레임이 되는 구조다.
색은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했다. 개가 가장 뚜렷하게 구분하는 색이 노란색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해, 무늬목 위에 연한 노란색을 얹었다. 같은 색이 사람에게는 브랜드의 인상으로, 개에게는 방향을 읽는 신호로 작동한다. 미용실로 향하는 축에는 세이지 그린을 써서 성격이 다른 영역임을 색으로 알렸다. 바닥은 테라코타 타일 하나로 통일했고, 이 바닥은 유리 도어를 지나 카페앤펍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가구에서는 직각을 지웠다. 흰색 이단 라운드 아일랜드, 곡선으로 도는 계산대, 모서리를 둥글린 진열대. 목줄을 쥔 손과 네 발이 같은 속도로 도는 동선에서는 모서리가 사고를 만든다. 곡선은 취향이 아니라 안전의 문제였다.
진열의 언어도 바꿨다. 사료, 간식, 위생용품 같은 분류 대신 매일 산책해요, 건강한 밥상, 골고루 먹여요, 깨끗하게 예쁘게 같은 문장을 사인으로 걸었다. 상품을 나누는 말이 아니라 견주에게 건네는 말이다. 여기에 강아지 초상 그래픽과 천장에 매단 배너를 더해, 상품보다 관계가 먼저 보이는 매장이 됐다.
천장은 설비를 감추지 않고 노출한 뒤 트랙조명을 걸었다. 층고를 최대한 남기면서 진열 구성이 바뀔 때마다 빛의 위치를 옮길 수 있게 한 선택이다. 매장은 완성된 상태로 고정되지 않고 계절과 상품에 따라 다시 배치된다.
결과적으로 이 100㎡는 물건을 파는 면적이 아니라 강아지를 맡기고 기다리는 시간이 편안해지는 장소가 됐다. 옆의 카페앤펍과 함께, 마이 리틀 갱스타는 견주가 목적 없이도 머물 이유가 있는 동네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The shop wing of My Little Gang-star is a 100 sqm pet supply store and grooming salon in Namyangju, Gyeonggi Province, South Korea, completed by Bananafish in March 2023. It connects to the adjoining cafe and pub through a glass door, forming a single mixed-use pet complex. The central design move was to open circular portholes through the wall between the shop and the grooming salon, so that owners can watch their dogs being bathed instead of waiting behind a closed door. Additional round openings, some set at a dog's eye level, frame merchandise niches and draw light through the plan. A pale yellow finish over wood veneer was chosen because yellow is the color dogs distinguish most clearly, while sage green marks the corridor toward the salon and a single terracotta tile floor runs continuously into the cafe next door. All fixtures are curved, with white two-tier round islands and a rounded counter, eliminating sharp corners along paths shared by leashed dogs and their owners. Category signage was written as sentences addressed to owners rather than product labels, and an exposed ceiling with track lighting allows the display layout to be rearranged by season.